한강하구는 우리나라 4대 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분단으로 인해 오랜 기간 출입이 통제되어 사람의 간섭이 없는 건강한 생태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장항습지를 포함하는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은 생태평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는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 사이 약 7.6km, 면적은 습지숲과 갈대밭, 농경지, 갯벌, 수역을 포함하여 약 5.95㎢에 이릅니다. 장항습지에는 재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20여 종을 포함해 해마다 3만여 마리의 물새가 찾아옵니다. 강의 끝이고, 바다의 시작인 장항습지에는 강에서 살아가는 선버들과 갯벌에서 살아가는 말똥게가 서로 도우며 살아갑니다. 장항습지의 생물은 1,092종(2021년 기준)이 기록되었습니다. 법정보호종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흰꼬리수리, 황새, 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5종과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매, 물수리,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재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매화마름, 구렁이, 금개구리, 삵, 붉은발망똥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28종, 그리고 원앙, 참매, 칡부엉이, 호사도요,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을 포함하여 40종이 출현했습니다. 장항습지는 유실지뢰로 인한 안전 우려로 현재 자유로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양시는 전시, 영상, 해설과 교육‧체험을 통해 장항습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접경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자 군막사를 리모델링하여 장항습지생태관을 만들었습니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예약은 장항습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합니다. www.goyang.go.kr/gojang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