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중 제 일경인 ‘경포호’, 절경과 호연지기로 알려진 곳입니다. 율곡이 태어난 보물 제165호 ‘오죽헌’,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5호 전통가옥 ‘선교장’ 등이 소재하며, 최초의 한글소설을 쓴 허균과 여류 문인 허난설헌의 생가가 있습니다. 경포호, 경포대, 금란정 등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호에 대한 습지 복원 사업 시행 후 멸종위기 동물과 수생태계가 복원됐고, 가시연습지는 생태습지로 거듭났습니다. 이곳 ‘경포 지역’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고려 말 박신이 순찰 중 기생 홍장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는데, 강릉부사 조운휼이 박신을 놀릴 생각으로 “홍장이 밤낮 그대를 생각하다 죽었다”고 해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이에 “경포대에 달이 뜨면 선녀들이 내려오니 홍장도 내려올지 모른다”며 박신을 호수로 데려갔고, 거기서 둘이 극적인 재회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경포호에는 아직 홍장암이 있어 설화의 명맥을 이어주고 있습니다.